얼마 전 환경운동연합에서 홈런볼, 카스타드, 조미김 등 비닐 포장 속 플라스틱 트레이가 들어있는 제품을 트레이를 제거한 채 택배로 보내는 실험을 했는데요.
그 결과, 제품이 손상된 경우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업체에서는 제품이 단정하고 풍성해 보이는 효과, 편리함 등의 이유로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플라스틱 재활용이 30% 밖에 안되는 현실을 생각할 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롯데, 해태, 농심, 동원 F&B 에 실험 결과와 함께 포장재 개선 계획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 롯데 측으로부터 연내에 '카스타드', '엄마손파이', '칸쵸', '씨리얼', 컵 제품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종이나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이지요?
생산량이 많은 대기업인지라 카스타드 제품 하나만 바꿔도 연간 수십 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그대로였을텐데, 소비자의 목소리가 그래서 필요한가봅니다.
이 운동을 지속하고자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하는 기업에 그 쓰레기를 돌려보내는 운동을 한다고 합니다. 조미김, 과자 트레이 등을 모아 택배를 보내시면 그 운동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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