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2022년 성탄, 전쟁, 물가상승, 재난, 고된 노동으로 가난한 이들의 피폐해진 마음 속에 예수님이 오십니다. 국내외 수녀원 곳곳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님의 모습 안에서 위안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11월 26일, 성복동 본당 견진교리반 아이들이 청귤청과 묵주를 만들어 마련한 기금을 수녀원에 전달하러 방문했습니다. 교리 기간 중 맞이한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를 행동으로 실천하고자 기획된 모금인데요. 아이들의 정성에 부모님과 일반 신자들도 마음을 더해주셔서 큰 돈이 모아졌고, 이를 수녀원에서 한 달에 한 번 참여하고 있는 수원역 노숙인 급식 기금으로 써달라고 전해왔습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는 12월에 수원역 노숙인 식사나눔은 대학졸업 후 취업한 2명의 젊은이들이 첫 월급을 우리 주님들을 위해 후원해 주셨고 성탄선물로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주는 뜻 깊은 봉헌이다. 113명의 우리 주님들은 따뜻한 식사를 하시면서 늘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는 분들이다. 강추위가 계속되는 요즘엔 정 나눔터의 비좁은 작은 공간에 다만 몇 분이라도 찬바람을 피해 바닥에 잠을 자게 한다고 한다...

지난 12월 9일에 사제로 서품 받은 24명 신부님들 중에 우리 수녀회 수녀님들이 계시는 본당 출신의 두 분 신부님이 수녀원에 방문하여 첫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성복동 성당 출신의 송빈 하상바오로 신부님과 서둔동 성당 출신의 이민건 루카 신부님이신데요. 루카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시고 하상바오로 신부님이 강론을 해주시며 본인의 성소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두 분을 비롯한 새사제들이 하루 하루 하느님의 ..

김장철이라 다들 분주하게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수녀원에서도 지난 주에 인애농원에서 무농약으로 지은 배추와 무, 갓, 파 등으로 김장을 담궜습니다. 올해에는 인애농원에서 1박을 하며 그곳에서 뽑은 채소들로 현장에서 김장을 했어요. 수녀원 김장을 끝내놓고 이번 주에는 '한울마루' 회원들과 '생명의집' 식구들을 위해 김장을 했는데요. 재작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성라자로 마을에 가서 한울마루 봉사자분들..

서울 성빈센트청소년회에서는 해마다 바자회로 모은 기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난방시설이 열악한 지역의 분들께 직접 연탄을 배달해왔습니다. 코로나로 중지되었던 바자회를 올해 8월 '빈마을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하여 빈청이 위치한 삼선동에서 가까운 정릉 고지대에 사시는 분들을 위한 기금을 모았는데요. 11월 6일, 빈청 학생과 지도자, 졸업생과 학부모 뿐 아니라 다른 몇몇 본당 신자들의 도움도 받아 산동네 일곱 가정에..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는 “후원자 릴레이”가 시작됐다. 10월에 성모약국에서 후원해 주시고, 11월 노숙인 식사나눔은 천사약국에서 후원해 주셨다. 배식에는 협력자회원들이 자녀와 함께했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밝은 모습이 우리 주님들을 미소짓게 하였다. 이처럼 넘치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주님의 이끄심에 감사드리면서 100명의 우리 주님을 환대하는 행복한 나눔의 시간이었다.

급식소 세 곳을 운영하던 필리핀에서는 코로나 기간 계속해서 급식 대신 매주 토요일 쌀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양성소에 있는 수련수녀님과 청원자매들이 함께 사도직 실습을 했다는 소식 전해주셨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한국 까리따스에서 긴급 식량지원 프로젝트를 후원해 준 덕분에 먼 길을 달려 인도 접경 지역에 방문하여 나눔을 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희망의 집 아이들과 성소자들이 기쁘게 쌀을 나..

최근에 방글라데시에서는 10학년 학업을 마치고 대학 진학을 위해 치러야 하는 국가 시험이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치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마이멘싱 수녀원에서 성소 모임을 가졌다는 소식입니다. 최근에 내렸던 큰 폭우로 인해 방글라데시에서는 비행기가 결항되고 도로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심했다고 하는데요. 그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총 스물 두 명이 참석했습..

자비, 기도, 봉사의 정신으로 빈센트 성인의 영성을 통해 자신과 자연과 이웃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성빈센트 청소년회에서 제 25기 신입회원(수원 빈청)을 모집하고 있어 안내드립니다. 설명회 참석하실 분은 11월 12일까지 전화(031-249-8089 / 010-2978-0526)로 신청해주시고 설명회 후에 신청서를 접수해주시면 됩니다. 신입생 설명회(11월 19일 토요일 오후 2시, 성빈센트 청소년회 강..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며 인애농원과 루이제의 집 등에서 단체 봉사활동을 재개한 수원 성빈센트 청소년회에서 오랜만에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활동을 같이 하지 못했던 친구들이 "열려라! 빈청!"이라는 주제로 친교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다행히 날씨도 좋아서 계획했던대로 1부는 수녀원 정원에서 릴레이 올림픽을, 2부는 빈청 강당에서 인간 윷놀이 등의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빈센트팀과 루이즈팀으로 나..

10월 노숙인 식사나눔은 성모약국에서 후원해 주셨다. 배식봉사도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주춤했던 루이제회원들이 함께 하면서 104명의 우리 주님을 환대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정성과 사랑의 열매가 푸근해지는 가을저녁이었다.

성빈센트병원에서는 매년 빈센트 성인 축일을 즈음하여 자선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으로 해외 의료선교를 다녀오곤 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의약품을 구입해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교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데요. 올해도 9월 29일, 병원 로비에서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3년만에 로비에서 북적이며 열린 바자회인데 많은 은인들과 교직원분들의 기증과 재능 기부, 봉사 덕분으로 성황리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비켜갈 수 없는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8월, 9월 “수원역노숙인 식사나눔‘소식을 함께 전합니다.8월에는 91명, 9월은 108명의 노숙인들과 식사나눔을 하였고, 8월은 후원금으로 삼계탕 100인분을, 9월은 ‘성빈센트 자비의 협력자회’에서 주관하여 108명에게 식사대접을 하였습니다. 8기 신입회원과 성복동 사회복지회의 자매님들과 본당수녀님이 배식봉사를 하면서 가난한 우리 주님을 환대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

9월 17일(토) 월례모임에서 정회원들의 회원갱신 미사와, 3월에 입단한 8기생 9명의 신입회원들이 정회원으로 메달수여식이 있었습니다. 빈센트 성인의 영성가족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부르심에 소명을 다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또한 “협력자회는 세계적인 단체입니다.우리 수도회와 연대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활동의 폭을 넓혀 국. 내외수도회와 단체들과 나누는상호교류를 통해 세상에 고통받는 이들이 우리의 협력으로 ..

9월 15일 본원 성당에서 이용훈 주교님의 주례로 6명 수녀들의 종신서원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많은 신부님들이 참석하시어 공동 집전을 해주셨고 여러 은인분들과 함께 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수녀님들의 봉헌에 축복을 하고 더불어 은총도 풍성히 받았습니다.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신 많은 분들이 국내외에서 온라인으로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종신서원미사 다시보기] 여섯 명의 수녀들이 하느님..

지난 6개월간 종신서원 준비기간을 가졌던 여섯 명의 수녀들이 9월 15일 (목) 11시 미사 중에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는 종신서원을 발하게 됩니다. 미사는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의 집전으로 본원 성당에서 봉헌되고,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수녀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 검색: 성빈센트 수녀회 혹은 Suwon Vincent아래 링크를 클릭하셔도 됩니다.https://www...

한가위를 맞아 수녀원에서도 돌아가신 조상들, 부모, 형제들을 기억하며 합동위령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미사는 이제 곧 유학길에 오르시는 심용일 비오 신부님이 집전해주셨는데,공동체에서든 가정에서든 미우나 고우나 '함께' 하는 이들과 삶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게 되는 우리가 시노달리타스의 정신을 기억하며 함께 걸어가고, 얘기 나누고, 길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더불어 살아가는 한가위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

8월 28일 주일에는 서울 빈센트 청소년회에서 '환경 살리기'를 주제로 빈마을 가족축제를 열었습니다. 20주년을 맞이한 서울 빈센트 청소년회가 작년부터 환경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준비를 해 온 주제인데요. "나의 작은 습관이 세상을 바꾼다"는 모토로 홍보부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실천해야 할 내용을 연구하여 발표하기도 하고, 공예부에서는 아크릴 수세미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알..

오늘은 지난 7월 6일에 사제로 서품 받은 예수회 이인제 바오로 신부님이 수녀원 본원에서 첫미사를 봉헌하셨습니다. 상본 사진은 예수님과 사람이 손을 잡은 모습이라고 합니다. 신부님께서는 수녀원 본원 미사 주례를 위해 금요일마다 오실 예정이라고 말씀해 주셨고요.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삶과 모범을 닮기를 소망하시는 신부님 위해 저희들도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