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19일) 미얀마 한국 대사관 앞에서 다곤 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무릎을 꿇고 한국 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입니다. 대사관에 자신들의 입장을 서술한 편지를 전달한 후 편지를 꼭 읽어달라고 호소하며 외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땀으로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한국의 근대사를 이들도 알고 있기에, 또 우리가 예전에 그랬듯이 자신들만의 힘으로는 군부를 물리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국제 사회의, 특별히 한국의 관심을 호소하며 "경찰들은 무기를 갖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 밖에 없습니다. 제발 우리를 구해주세요. 우리 나라를 살려주세요."라고 외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스무살 남짓한 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일련의 이 불안과 폭력을 겪어야 하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광주항쟁 때 목숨을 걸고 취재를 했던 외신기자들만큼은 아니더라도 바로 우리가 더 관심을 기울이고 군부의 행태를 감시하며 전세계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에 동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 올립니다. https://youtu.be/DNHUGDUod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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